“초기 직장암, 국소절제술 먼저 고려해야”
서울성모병원 이인규 교수팀, 1기 환자 152명 분석
2018.04.03 11:59 댓글쓰기

이인규·박선민 교수(왼쪽부터)초기 직장암을 진단받으면 광범위 절제술과 함께 국소절제술도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이인규 교수와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박선민 교수팀은 직장암 환자 152명을 분석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들 환자의 18.4%(28명)는 국소절제술, 81.6%(124명)는 광범위 절제술을 받았다.
 

연구팀은 광범위 절제술을 받은 124명 중 임상적으로 국소절제술 치료가 가능하거나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 93명을 조사했다.
 

수술 후 병리학적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46.2%는 국소 치료를 통해서도 완치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5년동안 직장암 병기가 1기인 환자의 국소절제술이 두 배 정도 늘었고 환자 중 절반은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최종 병기가 T1으로 진단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국소절제술이 가능한 환자는 절제 전 검사에서 림프절 전이 및 원격 전이가 없고 신체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크기가 3cm 미만인 경우다.
 

반면 절제연과 암세포사이의 거리가 1mm 이하를 포함한 절제연 침범, 점막하층으로 침범이 깊거나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고위험군의 점막하암은 10%에서 25%이상의 림프절 전이를 보이기 때문에 광범위 절제술이 꼭 필요하다.
 

이인규 교수는 “조기암이 의심되는 경우 국소 치료를 통해 정확한 병기를 확인 후 광범위절제술을 결정해야 한다”며 “다양한 진단방법으로 병기를 정확하게 설정하고 다학제 치료와 수술방법은 환자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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