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료계 관련 법안·예산안 등 최대 협조'
김용익 의원 '의료인-환자 원격의료 저지하고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2015.11.14 19:09 댓글쓰기

새정치민주연합이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각종 의료계 관련 법안 통과 및 예산안 책정에 있어 ‘의료계 대변인’ 역할을 자청했다.

 

지난 14일 의협은 회관 3층 대강당에서 창립 107주년 기념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신의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문정림 의원, 신의진 의원은 창립 축하 및 의료계 내부 단합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축사를 채웠으나, 김용익 의원은 ‘원격의료’와 같은 민감한 사안을 거론했다.

 

김용익 의원은 “그동안 의협은 국민 건강 수호자로 충실한 역할을 해왔다”며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대 변화에 발맞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의협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메르스 사태 발생 시 아낌없는 희생정신을 보여준 의료계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각종 법안 및 예산안이 의료계 요구대로 통과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쟁이 심화되고 있는 원격의료가 우선적으로 거론됐다. 김용익 의원은 올해 국회에서 원격의료 관련 의료법 개정을 더 이상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용익 의원은 “원격의료 시범사업 종료 후 확대·실시를 위해 논의되고 있는 예산 1억5000만원을 전액 삭감시켰다”며 “의료인 간 원격의료, 해외진출 등에만 국한시킬 수 있도록 부대조건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절대로 의료인과 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할 생각이 없다.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재차 강조해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김용익 의원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공적 성격을 띄고 있는 의료기관은 당연히 다른 사업체보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전공의특별법 통과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김용익 의원은 “대한병원협회와 아직 논의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기본적으로 보건복지부와 여·야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용익 의원은 “여당과 다른 정책 분야에는 의견 차이가 많이 있지만, 보건의료 분야는 협조가 잘 되고 있어 향후 긍정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협 "100세 시대, 믿음직한 전문인" 비전 선포

 

대한의사협회는 창립 107주년을 맞아 ‘100세 건강 시대 여는 믿음직한 전문인’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 의료 현실의 이해 세미나 ▲의협 멘토링 심포지엄 ▲메르스 사투(死鬪) 사진전 ▲비전 제막식 등이 마련됐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비전 실행을 위해 인간생명의 존엄과 건강한 삶의 가치를 존중하고는 전문인으로서 지식과 양심에 따라 국민건강의 수호와 질병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추무진 회장은 “창립 107주년을 맞은 의협은 언제나 국민을 위한 바른 의료를 펼쳐나가겠다”며 “이와 더불어 회원들의 전문성과 양심이 존중받고, 대우받을 수 있는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규제기요틴이란 명목 하에 잘못된 의료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의협을 중심으로 제대로 된 의료 시스템 확립을 위해 의료계가 중지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107주년을 기념으로 재도약을 하느냐,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절체절명 시기에 놓여있다”며 “의료계가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의료 본질 수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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