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협조·지원 넘어 보건의약계 연대 구체화
새정치민주연합, 의사·약사·간호사 등 5개 직능단체 지도자급 500여명 입당
2015.11.17 01:37 댓글쓰기

새정치민주연합(대표 문재인, 이하 새정연)이 보건의료계와의 협력을 넘어 공생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새정연은 직능단체들과의 대화창을 활짝 연데 이어 이들을 포용하기 위한 문을 활짝 열었다. 실제로 지난 11월13일에는 보건의료계 5개 단체 소속 500여명이 야당의 문을 두드렸다.

 

여기에는 대한의사협회 신민석 전 상근부회장과 조인성 전 비상대책위원장, 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 대한약사회 박석동 부회장, 권영희 서울시 여약사회 회장, 이진욱 한의사회 부회장, 신화자 간호사회 이사 등 지도자급 인사들이 포함됐다.

 

새정연에 따르면 직능별로 의사와 치과의사가 각각 50명, 약사와 간호사는 각각 100명, 한의사는 200명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입당절차에 들어갔다.

 

더구나 의료계 만이 아닌 주변단체 소속 인사들 또한 속속 새정연의 품으로 들어가고 있다. 보건의료인들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전국수의사 1만7000여명을 대표해 김재영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성경미 전 대한소동물임상수의사회장 등 수의계, 지난 16일에는 공중위생 및 식품위생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입당했다.

 

이와 관련, 새정연 관계자는 "직능 연계 활성화 정책의 성과"라며 "문재인 대표 취임 후 직능단체와의 면담이나 분야별 정책간담회를 가져왔고, 입당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 같은 집단입당은) 그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능별 당위원회가 운영돼왔지만 연계나 정책지원이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전문가들의 입당을 통해 직역과의 연계,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결집해 분야별 정책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표 또한 보건의료인 입당식에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이들이 당에 들어왔으니 당이 더 건강하고 활력 있는 정당,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보건의료에 대한 국가 책임과 공정성 확보 보장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인들은 이날 1분 발언을 통해 보건의료 관련 현안 및 정책 등을 거론하며 새정연이 보건의료계 발전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표는 "정부의 무능으로 구멍 뚫린 방역체계를 의료진들이 헌신과 희생으로 지켜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제대로 된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당의 책무다. 입당한 보건의료인들과 함께 해내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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