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등록 첫날, 보건의료인 22명 '출사표'
'전현희 전(前)의원'등 도전장…의사 7·치과의사 5·약사 3·한의사 2·기타 5
2015.12.16 11:50 댓글쓰기

정치신인을 꿈꾸며 20대 국회를 향한 보건의료인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결과,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지난 15일 출사표를 던진 보건의료인은 총22명이다. 의사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과의사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한의사가 2명, 수의사가 1명, 약사가 3명 등록을 마쳤고, 보건학 등 보건의료관련 분야 학위 또는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도 4명이 선거전에 돌입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야당의 불모지로 불리는 서울시 강남구을에 도전장을 던진 치과의사 겸 변호사인 전현희 전 의원, 인천시 계양구을에 출마한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장, 경기도 의정부시갑에 도전한 정신과의사로 의정부시의사회장인 김석범 회장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의사 출신으로는 ▲원주시갑에 출사표를 던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신동일 씨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울산대병원 홍보실장을 맡고 있는 김문찬 씨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개원활동을 하며 인천 중구동구옹진군에 출마한 권용오 원장 ▲연세대학교 의학박사이자 개원의로 천안시을에 사무실을 차린 박중현 원장 ▲대한결핵협회장이자 그린닥터스 이사장에 재직 중인 안과전공 정근 박사도 있다.

 

약사로 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현 대구시약사회장으로 대구북구갑에 출마한 양명모 약사, 인천시약사회 대외협력이사로 인천 남구을에 도전한 신현환 약사, 부산서구약사회장으로 지역에 출마한 추순주 약사가 대표적이다. 이들의 특징은 직능단체 등 정치적 활동이 활발한 곳에 소속돼 활동해왔던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혼탁한 정국, 치열한 경쟁 속 이어진 도전

 

가장 많은 보건의료인이 근간으로 하는 지역은 부산으로 정근 대한결핵협회장을 비롯해 의사, 약사, 기타 보건의료인 총 5명이 도전했다.

 

특히 부산 중구동구의 경우 치과의사와 보건의료관계자가 후보자 등록 첫날부터 격돌 양상을 보였다. 경쟁률은 3대 1로 1명의 후보자가 더 있는데다 소속 정당 또한 모두 새누리당으로 같아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경남 양산시 6대 1을 비롯해 서울 은평구갑,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강원 원주시갑, 전남 여수시갑 5대 1, 인천 서구강화군을, 대구 북구갑이 4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예비자후보 등록은 오는 2016년 3월 23일까지이며 기존 정치인과의 본격적인 격돌은 3월 31일부터 이뤄진다. 더구나 아직까지 19대 국회가 선거구를 확정하지 못한 채 후보자 등록이 시작돼 선거전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강남을에 터를 잡은 치과의사 겸 변호사 전현희 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의 불모지에 출마선언을 했지만 아직 선거구 확정이 되지 않아 깜깜이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어려운 싸움을 예견했다.

 

한편,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선거구에 변동이 생기는 지역구는 전국 총 246개 선거구 중 상한 인구수 초과 선거구인 서울 강남구갑 등 37곳과 하한인구수 미달 선거구인 성동구을 등 2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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