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뤄졌던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의 ‘환자안심병원’ 사업이 내년 1월에는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환자안심병원’은 그간 10월, 12월 중순 경에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알려졌으나 계속 지연되는 등 예정보다 늦어졌던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36억 원의 예산이 확정되고, 대통령 선거가 끝나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시민들의 양질의 진료를 위해 서울시장과 서울시가 관심을 갖고 애쓰는 중”이라며 “내실을 다져 사업 실행 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비 구매 및 환경 세팅은 정착되고 있는 단계”라며 “26일 서울시 보건정책과와의 회의를 통해 환자안심병원 사업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르면 31일 밑바탕을 도출해내기 위한 논의 과정 후 내년 1월 사업 시작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보건정책과 관계자도 “간호사 및 보조인력 등 총 107명이 환자안심병원에 투입될 예정이고, 중증도를 고려해 대상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추가 회의를 통해 나올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첫 모델이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녹록치 않았던 사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자안심병원은 서울특별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보호자없는병원’에서 ‘환자안심병원’으로 명칭이 변경, 서울시가 간병인을 직접 고용해 시민들의 간병인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의료원에 사업이 도입되면 평균적으로 한 달 130~150만원으로 지출되는 간병비를 30만원으로 줄여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