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압박 현실 개선 시발점은 4월13일 총선'
강북구醫 '의사 권위 세워야' 결의···추무진·김숙희 회장 '역량 결집' 당부
2016.02.29 06:21 댓글쓰기


서울 강북구의사회가 올 한해 의사의 권위를 세우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서비스발전법, 의료분쟁조정법 등 현안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강북구의사회는 최근 빅토리아호텔 웨딩홀에서 ‘제22차 강북구의사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주한수 회장은 개최사를 통해 “의사들을 옥좨는 현실에서 우리는 구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의협으로 이어지는 분열되지 않은 통일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들이 소신 있는 최선의 진료를 펼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구의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은 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원격의료 반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노인 정액수가 인상,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 의료보험 수가 인상,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 등을 채택했다.


행사장을 찾은 추무진 의협회장과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이 같은 강북구의사회의 의지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의료 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함께 4월 예정된 총선에 역량 결집을 촉구했다.


이날 추무진 회장은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금지법, 의료분쟁조정 제한적 자동개시법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문제는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할 문제지만 처벌 조항이 너무 과도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협회가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의료계에 자율징계권을 달라고도 강력히 요구했다.


추 회장은 “이 같은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것들까지 법으로까지 제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불명예”라며 “자정노력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이는 과도한 입법”이라고 우려했다.


추무진 회장은 “정치권 내 친 의료계 인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모든 의료계와 관련된 법이 모두 국회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며 “오는 4월 열리는 총선에서 친 의료계 인사들을 잘 선택해 그들을 국회로 많이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김숙희 회장 역시 다나의원 사건으로 인한 의사들의 명예와 자존심 실추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한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자의건, 타의건 불법의료에 연루된 이들이 적지 않다”면서 “자정작업을 통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과 함께 자존심과 권익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도 4월 총선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입법 개정을 통해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을 입법하는 것”이라며 “진료실에서 또는 지역사회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검증, 정치적 역량을 키워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북구의사회는 이날 토의를 거쳐 구 의사회비를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4만원 인상했다. 이와 연계, 지난해보다 약 1266만원 인상된 7380만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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