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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지멘스, 美 헬스케어기업 인수···'암 치료 분야 강화'
방사선치료 및 소프트웨어 기업 바리안메디컬시스템즈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독일 의료기기 기업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미국 헬스케어 기업 바리안메디컬시스템즈 인수를 통해 암 치료 분야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약 164억 달러(한화 약 19조)의 현금을 지불하고 바리안메디컬시스템즈를 인수했다. 지난주 금요일인 7월 31일 종가보다 24% 높은 주당 177.5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바리안의 시가 총액은 약 130억 달러에 이른다.
바리안은 방사선치료장비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트루빔'과 '브라키테라피'등 다양한 항암 치료 및 인터벤션 시술 장비를 비롯해 머신러닝을 활용한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2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암 치료 분야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멘스 측은 "이번 성과는 지멘스 비전 2020+(Siemens’ Vision 2020+ strategy) 전략 실행의 일환으로,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독립성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암 시장에서도 탁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환자뿐만 아니라 양사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수를 위해 지멘스 본사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에 152억유로의 단기자금 대출을 제공한다. 이로써 지멘스가 보유한 지멘스 헬시니어스 지분 비중이 85%에서 72%로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