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한국의료 중동 진출 속도
'중동 보건의료 협력지원센터' 개소 관련서비스 제공
2013.12.16 11:55 댓글쓰기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중동 진출에 속도가 붙었다. 보건복지부는 중동 환자와 의사연수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16일 '중동 보건의료 협력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중동 환자와 의사연수생들이 입국해 출국할 때까지 필요한 비자·교통·관광·숙박이용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 지원인프라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다.
 
센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위탁 운영하며, 진흥원 직원과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무관부 직원 등이 함께 근무한다. 사무소는 중동대사관과 이슬람사원, 의료기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서울특별시 소재 이태원에 마련했다.

 

센터는 중동정부에서 한국으로 환자 송출을 결정하면 환자 의뢰 중개를 온라인으로 지원한다. 한국 의료기관 선택은 해당 환자와 UAE 아부다비 보건부, 통합군 내 환자송출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이어 의료기관 이용부터 한국 체류기간에 겪는 각종 민원, 불만사례를 접수해 주한 중동대사관 및 의료기관 등과 함께 후속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체류 비자와 교통, 숙박, 관광 등의 비 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과 필요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하는 역할도 전문 업체와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로 이미 입증된 의료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우수성을 확인하고 편의성을 높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주목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9월 사우디 보건부와 현지 의사 유료연수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3월부터 사우디 의사들이 서울아산병원 등 한국 주요 의료기관을 찾게 된다.

 

센터는 사우디 의사 유료연수생의 한국 연수프로그램 신청과 접수, 연수 의료기관 중개 지원 등 행정지원업무를 담당한다.

 

국내 연수의료기관과 함께 표준 연수프로그램(의료 + 한국 적응)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제반 연수절차와 비용청구 등에 대한 매뉴얼을 마련해 연수의료기관 내 담당자 교육ㆍ상담서비스도 지원한다.

 

사우디 보건부는 행정업무 지원비용으로 총 연수비의 10%를 사우디 문화원을 통해 진흥원에 지급하게 된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중동정부가 한국을 믿고 맡긴 환자가 편히 치료받고 돌아가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데 책임감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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