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공의료 확대는 박근혜 정부 의지'
공공의료 정책비판에 '불편함' 표출 해석도
2013.05.30 11:41 댓글쓰기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청와대는 30일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와 관련, "공공의료 확대는 박근혜 정부의 의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주의료원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문제인 만큼, 청와대가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공의료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의지"라면서 "진영 복지부 장관도 폐업 사태에 대해 애석하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은 새누리당 출신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강행한 폐업 결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면서도, 폐업 강행으로 박근혜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에 비판의 화살이 날아오는 데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보건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한 자리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조치 논란에 대해 "진주의료원에 대해 국민이 정확하게 사실을 전달해 도민이 잘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남도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진영 복지부장관도 지난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민간병원이 공공의료 영역을 대신한다고 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공의료는 점점 강화돼야 한다"면서 "그런 취지에서 보면, 진주의료원 폐업은 상당히 애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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