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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복지부가 입법예고한 간호조무사 및 의료유사업자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두고 관련 단체장들이 만나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오랫동안 대학에서의 간호조무사 양성을 꿈꿔온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이번 개정안이 입법예고되자 반대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하고 있고, 대한간호사협회는 이번 개정안에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회동 결과에 관심이 높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임정희 회장은 “9일 복지부장관 및 대한간호사협회장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면담 결과는 협회의 향후 대응방안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원윤희 정책국장은 “그동안 대학에서의 간호조무사 교육에 대해 수수방관하던 복지부가 국제대학이 관련 학과를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하자 서둘러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면서 “이는 간호조무사의 역량 강화와 국민건강 서비스 향상을 가로막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간호협회 회원들도 개인적으로는 간호학과가 4년제로 승격이 추진되고 있으니 전문대학에서 간호조무사 교육을 시행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하고 있다”면서 “이번 만남에서 간호인력난 고통을 같이 감내해 온 간호조무사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이번 면담에서 만족할만한 결론을 얻지 못할 경우 법적투쟁이나 자격증 반납 등의 강력한 움직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