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맞불 약사회 '불법 의료기관 고발'
전문인력 활용 등 다양한 위법 사례 타깃
2012.03.05 12:17 댓글쓰기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이 최근 약국 127곳의 불법행위를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히자 대한약사회가 반격에 나서 불법 의료기관 고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약사회는 5일 일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등을 활용, 불법의료행위가 확인된 의료기관을 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전의총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두 달간 서울, 대전, 구미, 부산시 내 약국을 방문 조사한 결과 총 127곳에서 일반인이 약을 판매하는 등 의료법 위반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관련 입증 자료를 첨부해 고발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특히 127개 약국 중 123곳이 이른바, 카운터라 불리는 일반인이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약사회가 맞불을 놓은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그간 의약분업의 파트너로서 의사 직능과 발전적 관계 형성을 위해 오랜 기간 인내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빈발하고 있는 의료계의 정략적인 약국고발 행태에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엄정한 의료윤리 정립과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그간 전국적으로 조사해 온 불법 사례 등을 포함해 의료기관의 다양한 위법행위를 확인,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김영식 약국이사는 “약사회 내부적으로도 자정노력을 위해 전담 추진기구를 구성, 신속히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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