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진영 장관이 최근 불거진 사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중인 진영 장관은 25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장관으로서 내가 잘할 수는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고 이를 주변에 알리기도 했다. 장관으로서 책임은 큰데 무력감을 느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지)예산은 기획재정부 등이 꽉 쥐고 있어서 복지부 장관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참 쉽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의가 먼저 보도되는 식으로 알리고 마무리할 뜻은 전혀 없었다"며 "수일 내 제대로 확인해 보고 잘 정리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2일 박근혜 정부의 핵심 복지 공약인 기초노령연금이 원안에서 후퇴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진영 장관이 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