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가운 입고 모인 전공의들…"대응책 강구"
대전협, 오늘 긴급 임시대의원총회…100여명 의협회관 집결
2024.02.20 12:54 댓글쓰기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책을 모색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0일 오후 12시 의협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전국 100여명의 전공의가 참석했다. 


각 수련병원을 대표하는 전공의들은 '의사 가운'을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 의자를 추가 배치했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총 120여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며,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 외에 일반 전공의들도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협의 활동방향에 관심을 가진 전공의들에게 문을 열 것"이라며 "전공의 모니터링 신청서 역시 이런 차원에서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박단 대전협 회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운영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대응 방안 등 병원 밖 행동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 등에 대한 대응책이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행정조치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전공의 비대위원장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소속 전공의들이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의 도움으로 제휴 변호인단의 법률 서비스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한 전공의는 "우리는 파업을 한 게 아니다. 사직 물결로 표현해야 한다"며 "전공의들 역시 국민 건강을 걱정해서 각자 의사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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