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 임영진원장 vs 강남차 민응기원장 '격돌'
병협회장, 당초 추대 전망과 달리 내달 13일 정총서 경선
2018.03.02 11:42 댓글쓰기
<左 경희의료원 임영진 의료원장, 右 강남차병원 민응기 원장>
경희의료원 임영진 의료원장[사진 左] 추대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제39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가 결국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고심을 거듭하던 강남차병원 민응기 원장[사진 右]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대학병원계에 주어진 회장직을 놓고 두 후보 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민응기 원장은 1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추대 분위기가 형성된 상황에서 괜한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러웠지만 병원계 발전을 위해 선거에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정리가 끝난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당선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조만간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규정에 입각해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응기 원장이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제39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는 경쟁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추대 형식을 희망했던 임영진 의료원장도 불가피하게 경쟁에 나서야 한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신경외과를 전공했다. 지난 2010년 경희대학교병원 병원장을 거쳐 현재 경희의료원 의료원장과 의무부총장을 맡고 있다.
 
대한뇌신경기능장애연구회 회장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 회장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민응기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산부인과를 전공했다. 지난 2010년 동국대학교 의료원 의무부총장을 시작으로 제일병원 병원장을 거쳐 현재 강남차병원을 이끌고 있다.
 
대한보조생식학회 부회장 인공수정전문위원회 위원장 대한폐경학회 자문위원 대한산부인과학회 보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두 후보의 나이는 임영진 의료원장이 1953년생으로 민응기 원장(1956년생) 보다 3살 많다. 대한병원협회 회무 참여 시점은 나란히 2010년이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현재 병협에서 부회장, 민응기 원장은 보험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제39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는 오는 413일 정기총회에서 40여 명의 직역별, 직능별 선출위원들의 투표로 치러진다. 임기는 2년이다.
 
선출위원에 의한 간선제 방식인 만큼 투표권 배정 여부가 선거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회장선거 선출위원 배정은 철저히 회비 납부율에 의해 결정된다. 지역별로는 전국 12개 시도병원회에 표가 배정되고, 직능별로는 8개 단체에 투표권이 주어진다.
 
그동안 지역 중에는 서울시병원회가, 직능 중에는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가 가장 많은 표를 배정 받아 왔다. 병협은 현재 선출위원 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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