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시스템 부재, 환자 발굴 어려운 실정'
김승희 의원 '치매 중증도 파악 잘 안되는 등 효율성 낮아 '
2018.10.11 10: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국정감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치매안심센터 개소 후 치매환자 발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 개소 후에도 여전히 시스템 미흡으로 환자 발굴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통해, 2017년 12월부터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이 1:1 맞춤형 상담, 검진, 관리, 서비스 연결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사례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승희 의원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 개소 후에도 간단한 치매 선별검사 실적 부풀리기에만 급급해 심도 깊은 '치매 환자 발굴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치매안심센터 개소 후 2018년 9월 말까지,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환자로 발굴된 인원은 총 27만 6,680명이었다.
 

그러나 시스템 부재로 이중 72.8%(20만 1,360명)의 치매 중증도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2017.12. - 2108.09. 시도별 인지저하, 경증치매, 중증치매 발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의 치매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로 확정된 환자는 총 25만 2,976명이었다. 이중 경증치매가 3만5,628명, 중증치매가 1만5,989명이었다. 나머지는 시스템 부재로 치매 정도를 파악할 수 없었다.
 

 

시도
인지저하
치매
합계
경증치매
중증치매
미상*
소계
서울
11,602
8,664
2,391
10,690
21,745
33,347
부산
801
653
298
8,689
9,640
10,441
대구
452
857
269
6,982
8,108
8,560
인천
431
1,296
666
10,150
12,112
12,543
광주
327
543
402
4,838
5,783
6,110
대전
315
892
341
4,901
6,134
6,449
울산
390
1,337
626
2,862
4,825
5,215
세종
158
67
41
889
997
1,155
경기
2,473
3,356
1,228
30,230
34,814
37,287
강원
726
1,601
705
9,014
11,320
12,046
충북
408
610
304
8,219
9,133
9,541
충남
801
1,127
1,340
17,875
20,342
21,143
전북
1,515
7,019
2,694
20,181
29,894
31,409
전남
847
2,658
1,757
19,844
24,259
25,106
경북
1,223
3,130
1,797
17,553
22,480
23,703
경남
846
1,626
1,104
24,314
27,044
27,890
제주
389
192
25
4,129
4,346
4,735
합계
23,704
35,628
15,988
201,360
252,976
276,680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확정 단계 직전인 '인지저하' 단계 환자도 2만3,704명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가장 많은 치매 환자를 발굴해 낸 지역은 경기(3만 4,814명), 전북(2만 9,894명), 경남(2만 7,044명) 순이었고, 세종(997명), 제주(4,346명), 울산(4,825명) 등이 뒤따랐다.


치매 전 단계인 '인지저하' 환자 발굴이 가장 많이 된 지역은 서울(1만1,602명), 경기(2,473명), 전북(1,515명) 순이었고,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158명, 대전(315명), 광주(327명) 순이었다.

이와 관련, 김승희 의원은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실시하며 치매 경‧중에 따른 서비스 체계를 갖추겠다고 해놓고 심층 검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해  치매환자가 충분한 서비스 이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낮은 정책 효율성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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