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푸글마이어 검사 등 4항목이 새로이 신의료기술 목록에 올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은 2019년 제4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 고시 개정사항을 11일 발표했다.
위원회 심의 결과, 푸글마이어 검사가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푸글마이어 검사는 운동장애가 있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 기능을 평가하는 국제평가도구다.
한글판 푸글마이어 검사는 설문도구를 이용해 환자의 운동기능을 점수화하고 환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 치료 효과 평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명됐다.
자가면역 간질환 항체검사(라인면역분석법)도 신의료기술로 인정 받았다. 혈청 또는 혈장 검체에서 IgG 자가항체 4종(SLA/LP, LC-1, LKM-1, AMA-M2)을 검사해 자가면역성 간염 및 원발담즙성간경변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위원회는 “임상적 유용성이 있고 진단 정확성이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자가면역성 간염 및 원발담즙성간경변 진단에 유효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경동맥 초음파 에코 트랙킹 시스템을 이용한 혈관 경화도 측정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동맥경화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경동맥 부위에 초음파를 이용해서 혈관 경화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동맥경화증을 조기 진단하는 검사다.
유도분만을 위한 삼투성 확장기 삽입술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술은 유도분만이 필요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에 합성 삼투성 확장기를 삽입해 분만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약물을 이용한 유도분만과 비교 시 질식분만 성공, 자궁경부 확장 정도, 추가중재 요구도 등이 기존기술과 유사하다고 평가됐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약물과 비교 시 시술 불편감을 유발하고 감염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어 약제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