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 시정연설에서 헬스케어를 포함 경제에 방점을 찍었다.
K-방역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면서 신산업 분야인 바이오헬스 등 분야에 4조원 가량 투자와 함께 의료 등 비대면 사업에 7조9000억원 등 집중 투자를 공언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자체 개발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케어로 지칭되는 건강보험보장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국조 지원을 11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이 같은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K-방역에 대한 자부심과 경제를 부각, 의료 분야에서는 바이오헬스 등의 육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전 세계 모범이 되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됐다”며 “진단검사·역학조사·빠른 격리와 치료 등은 K-방역의 우수함을 보여줬다.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비상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한국은 방역조치를 완화했는데, 방역당국과 의료진 헌신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방역의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이 있어야 함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 K-바이오 위상이 높아지고 있고, 바이오헬스 분야도 우리 강점이 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에 4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디지털 뉴딜에 7조9000억원을 투자하겠다. 데이터 수집·가공, 의료 등 비대면 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K-방역예산은 1조8000억원 늘렸다. 여기에는 감염병전문병원 3곳, 호흡기전담치료시설 500곳 추가 등을 언급했는데, 특히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의지를 보였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서 임상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먼저 개발되더라도, 개발 주권·공급가격 인하 등을 위해 끝까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자체 개발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보장성 강화에 대한 국조 지원도 늘릴 것을 천명했다.
그는 “치매국가책임제·건강보험보장성 강화 등 취약계층의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왔다”며 “건강보험·요양보험 등 보장성 확대를 위해 국고 지원을 11조원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