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피임약 복용 여성 26% '부작용 경험'
서울의대 분석, 월경주기 조절 목적 최다
2015.04.15 11:45 댓글쓰기

사전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 4명 중 1명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엄혜연·정선영 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사전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1412명 중 울렁거림이나 월경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371명(26.3%)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3년 5월 16일부터 7월 23일까지 무작위 전화조사를 시행, 사전·사후 경구 피임제 복용 경험이 있는 20∼49세의 여성 1500명을 대상자로 삼았다.


사용 목적에 따라 유해 사례 경험률을 비교한 결과, 월경 주기 조절을 목적으로 복용한 859명 중 225명(26.2%), 피임은 665명 중 192명(28.9%), 질병치료는 82명 중 28명(34.2%)이 유해 사례를 경험했다.


복용 후에 나타난 유해 증상으로는 울렁거림(오심)·구토가 183건(32.9%)으로 가장 많았고, 월경 장애 53건(14.3%), 어지러움 47건(12.7%), 피부 트러블 38건(10.2%), 두통이 37명(1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해 사례를 경험한 사람 가운데 56%는 복용을 중단, 23.2%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유해 사례를 경험하고 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11.3%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여성은 월경 주기를 조절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전 피임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유해 사례 경험 비율은 사전 피임제의 사용 횟수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국내 성인 여성의 경구피임제 사용현황 및 안전성에 대한 설문조사'란 제목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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