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이어 탈모까지 복제약 러시
특허만료 '시알리스' 150여개·'아보다트' 35개품목 출격
2016.01.20 20:00 댓글쓰기

생명과 직결되진 않지만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쓰이는 해피드럭(Happy Drug)의 특허 만료된 복제약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타다라필 제제인 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60여개제약사에서 150여개 품목의 제네릭 의약품이 쏟아지며 한차례 전쟁을 치렀다. 


시알리스 제네릭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은 센돔(종근당), 구구(한미약품), 해피롱(삼진제약), 고든(씨티씨바이오), 토네이드(일동제약), 자이리스(동구바이오제약), 바로티(신풍제약), 포드림(한올바이오파마). 시알로(케이엠에스제약), 헤로스(제이알피). 타다포스(유한양행), 불티움(서울제약), 타올라스(셀트리온제약), 타오르(대웅제약), 뉴씨그라(한국휴텍스제약), 아작스(현대약품), 그래서(안국약품), 윕스(콜마파마), 일나스(넥스팜코리아),푸로리스(영풍제약), 세니트엔(동광제약), 에비바(삼아제약), 마이필(한국파마), 타라(알피코프), 데일라(알리코제약), 엠스트롱(동국제약), 이팔(휴온스), 설레(대화제약), 프리필(삼익제약)이렉시멈(삼일제약), 더플러스(한국글로볼제약) 등이 있다.


상위 제약사는 물론 중소제약사를 망라하고 시알리스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 뛰어들어 제약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최근에는 탈모치료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남성형 탈모치료제 ‘아보다트(성분명 두테스테리드)’의 특허가 오늘(21일) 종료되면서 35개에 달하는 국내 제약사들의 아보다트 제네릭 의약품이 시장에 출시된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품목 허가를 받은 아보다트 제네릭은 종근당(두테스몰), 한미약품(두테드), 유한양행(아보테리드), 대웅제약(두타겟), 동국제약(두타드), 일양약품(아보스타) 등 총 35개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먼저 종근당은 지난해 9월 특허 소송을 제기해 두테스몰이 아보다트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아내며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판매돼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어 한미약품 ‘두테드’도 제형의 크기(18㎜)와 용량(350㎎)을 약 3분의 1로 획기적으로 줄여 곧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대웅제약과 동국제약, 일양약품 등이 속속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리지널 제조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한독테바를 통해 아보다트와 성분, 효능이 같은 ‘자이가드’로 방어전에 나섰다.


아보다트는 2004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국내 출시됐으며 이후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2009년 탈모 치료를 효능·효과(적응증)에 추가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저렴한 약값을 앞세워 아보다트 제네릭이 기존 프로페시아 제네릭 시장의 점유율을 뺏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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