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규모 의약품 약국외 판매운동 전개
2011.03.22 03:27 댓글쓰기
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전국 단위로 확산될 조짐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3일 오전 11시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전국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현재 국내 모든 약은 의사 처방을 필요로 하는 전문약과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일반약 모두 약국에서만 구입하도록 판매를 독점하고 있다"면서 "동일한 약임에도 지역간 3배 이상 격차가 있고 약국 규모에 따른 가격 차이도 현저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적고 사용방법이 널리 알려진 소화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간단한 의약품까지 약국에서만 판매함으로써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지난 5년간 제안해온 상비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마무리 짓고,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 경실련 차원에서 전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주체는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인천 등 중앙 및 지역 경실련 31개로, 대전과 대구, 부산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가져 시작을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경실련은 "국민들이 자주 찾고 안전성이 검증된 일부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가 이해관계자들 간 이권다툼의 문제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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