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카운터 약국' 적발 해마다 늘어
2011.03.03 02:57 댓글쓰기
약국에서 약사 면허증이 없는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일명 '카운터약국' 적발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희 의원(한나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국 내에 무자격자의 의약품 판매 적발 건수가 2006년 72곳에서 2009년 182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06년 72곳, 2007년 78곳, 2008년 89곳인데 반해 2009년에는 182곳으로 급증했다. 2010년 3분기까지는 99곳이었다.

특히 카운터약국은 대형병원 앞에 문전약국에서 적발이 많았다. 매년 적발된 약국도 27곳(2년 이상)이나 됐다. 또 같은 해에 2차례 이상 적발된 약국이 지난 2009년에만 7곳이었다.

적발된 내용을 보면, 무자격자의 일반의약품 판매 행위와 복약지도,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판매한 사례도 발생했다.

적발된 약국은 고발 또는 업무정지 1~2개월 등으로 확인됐다. 결론적으로 비약사의 의약품 판매는 줄지 않고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최경희 의원은 "약국에서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일반약 슈퍼판매 반대 주장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보건당국은 카운터약국 판매 관련한 행정처분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약사가 의약품을 판매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면허증을 소비자 가시권 안에 게시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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