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반약 수퍼 판매 허용’을 언급한 것에 대해 "결국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의료계 역시 적극적인 의사 표현은 자제하고 있지만 “결국은 수퍼 판매로 가야한다”, “시간문제 일 뿐”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문의약품을 제외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상비약은 수퍼에서도 판매를 허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털사이트의 누리꾼들 역시 “대통령이 언급한다는 것은 꼭 해결돼야 하는 국민불편사항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약 오남용은 핑계일 뿐이며, 오남용이 문제라면 소화제나 두통약 등 상비약을 한 알씩 팔면 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다른 누리꾼들도“일본의 구멍가게에는 없는 약품이 없다”, “요즘 약국들은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국민의 편익을 생각한다면 수퍼 판매는 해야 한다” 등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다른 사이트에도 여론은 같았다. okp******는 "간단한 약 슈퍼에서 파는 문제와 체크카드 수수료 조정은 대부분의 국민이 공감하고 원하는 사항이니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dj**도 “내가 아는 이가 북미에서 자그마한 가계 하는데 여기로는 구멍가계 정도이다. 마약 빼고는 감기약 등 거의 다 팔고 있다”고 남겼으며, chan******** 역시 “미국에서는 처방감기약이 있고 비처방감기약이 있는데 비처방 감기약을 수퍼에서 팔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 나 현 회장은 “다른 선진국들도 시행하고 있고 야간이나 공휴일에 의료이용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의약품은 허용되지 않겠냐”면서 “아스피린이나 소화제 등 가정 상비약은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현 회장은 “국민이 원하고 대통령도 언급한 것이라면 결국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도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편의점 등에서 일반의약품 판매를 하루 속히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