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약 수퍼판매 논쟁, 약사 반성해야'
2011.01.10 00:30 댓글쓰기
환자단체가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허용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논쟁을 불러일으킨 약사들은 자기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한국환연)는 10일 "복약지도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성이 검증되고 보편화돼 있는 일반의약품 수퍼판매에 대해 정부는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 변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국이 심야나 주말에 일반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해 주지 않는 한, 약국이 많지 않은 농어촌 지역이나 소도시의 경우에도 환자의 의약품 접근권 확대를 위해 일반의약품의 수퍼판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환연은 "약사들도 이번 일반의약품 수퍼판매 논쟁을 통해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약사들은 일반의약품에 대한 복약지도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약사가 아닌 직원도 약국에서 버젓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해 왔으며, 이러한 관행이 최근의 일반의약품 수퍼판매 논쟁에서 약사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을 없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부는 일반의약품 수퍼판매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세워 이해당사자의 관여를 최대한 배제하고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 객관적으로 범위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단체 측은 밝혔다.

한국환연은 "수퍼판매가 되면 제약사뿐만 아니라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에서 이윤 증대를 위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한 오남용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통제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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