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약사회장 '약사 직능 강화'
2010.12.22 03:50 댓글쓰기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던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사진]이 22일 그동안의 소회와 함께 새해 전망을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는 국가적인 대소사가 많이 있었다”며 “지난 시간은 기억 속에 담아두고 다시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올해 약사회장 선거를 비롯해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 및 일반인 약국개설 참여 등 약사회 내외부적으로 이슈가 많았던 만큼 김 회장 자신도 어려웠던 한 해를 보내는데 남다른 감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김 회장은 2011년을 맞이하면서 약사들이 전문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야할 때라고 봤다.

김 회장은 “약사직능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 상황은 약사가 가진 전문성을 국민의 요구에 따라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진일보한 직능발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11년부터 약대 6년제 전환을 위한 막이 본격적으로 오르는 데다 병원약사들 역시 최근 전문약사제도를 도입하며 직능 강화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사들의 변화를 요구한 셈이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제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자세가 동시에 요구받고 있다”며 “변화에 대한 적절한 적응력은 전문가들의 전문성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일반약 슈퍼판매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심야응급약국을 도입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에 다시 한 번 같은 이슈가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국민들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지만, 이 부분에서만큼은 물러서질 않을 것으로 보여 의례적인 수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 그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어울리는 능력과 가치를 가진 전문가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에 이어 약사회 직능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약사직능이 윤리성에 기초한 전문성을 십분발휘해 국민의 건강을 위한 제도적 변화와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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