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 판매' 자정 나선 약사회
2010.08.27 03:13 댓글쓰기
최근 MBC 소비자고발프로그램 ‘불만제로’로 통해 무자격자의 의약품 조제·판매 문제가 지난 2008년에 이어 재차 방영되자 대한약사회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방송이 나간 뒤 지난 약사지도·약국담당 임원회의를 긴급히 개최했던 약사회는 “일부 소수 약국의 불법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불법행위를 일삼는 약국에 대해 더욱 강력한 자율정화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사회는 향후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등 약사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관련 규정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징계심의하기로 했다.

특히 무자격 전문판매원 고용약국을 근절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시도지부 차원의 실태조사를 벌이도록 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약사회 홈페이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행위 신고센터’등을 통해 불법행위 약국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수집, 근절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한 시도지부로부터 보고된 시정조치 불응 약국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에 집중 약사감시와 처분을 의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약사회는 이번 정화사업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약사자율지도권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 박상룡 약사지도이사는 “불법행위 약국에 대한 자율정화 및 계도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약사자율지도권의 확보가 필요하다”며 “관계당국 및 국회에 건의하여 약사자율지도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