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약대 대비 '약사연수원' 설립 박차
2010.08.30 21:30 댓글쓰기
대한약사회가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약사연수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약사연수원 설립을 위한 첫 번째 준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약사연수원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약사회장 선거에서 각 후보들의 주요 공약으로 떠올랐을 정도로, 약사회 차원에서 새로운 비전을 내다보고 약사연수원 설립에 속도는 내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약대 6년제를 향한 준비 ‘착착’

약사회는 지난 4월 김 구 회장을 필두로 한 현 집행부가 초도 이사회에서 통해 약사연수원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지 5개월여 만에 첫 회의를 갖고, 연수원 설립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회의를 토대로 약사회는 당초 목표했던 바와 같이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른 기존 약사들의 재교육에 기능적 중점을 두고 약사연수원 설립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015년 6년제 약대생들이 처음으로 배출되는 시기에 맞춰 기존의 4년제 출신 약사들 가운데 경력이 짧은 약사들의(2007년도부터 2011년도 사이 졸업자 대상(안))의 질적 제고를 연수교육을 통해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6년제 약대생들이 교육 과정에서 실무실습에 나올 것에 대비해 미리 지도약사를 양성해야 하는 만큼, 약사회는 이번에 약사연수원 설립을 통해 풀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앞으로 진행은 어떻게?

첫 회의에서 구체적인 앞으로의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오산연수원 부지 매각대금 확보로 자본력을 갖춘 만큼 약사회는 약사연수원 설립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우선 경기도 지역 전철 역세권 인근의 국유지 및 시유지 현황에 대한 조사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연수원 활용 가능 부지들에 대해서는 준비위원들이 직접 현장 답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선책으로는 서초동 약사회관을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약사화관이 노후화와 그에 따른 장애인 편의 시설 등 여러 불편 사항들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약사회관을 재건축하고, 약사회와 연수원 시설로 함께 활용하는 안도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약사회 한 관계자는 “연수원 설립은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고 준비 위원회 차원에서 여러 가지 가능한 방법을 검토하자는 취지”이라며 “이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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