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불구하고 길거리 나선 도매협회
2010.09.02 03:45 댓글쓰기
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2일 유통일원화 사수를 위해 복지부 앞에서 집회시위를 개최한다.

2일 도매협회에 따르면 이날 태풍 '곤파스'의 영향에도 전국 도매업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통일원화 제도 일몰을 3년간 유예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시위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한구 회장은 유통일원화 연장에 대한 당위성으로 "우리는 오늘 의약품유통일원화 일몰제를 유예하고 전국도매유통업계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공고히 하고자 한다"며 "어떤 산업이라도 유통이 배제되거나, 소외된다면 그 산업의 발전은 절름발이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구조가 절름발이 돼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을 극복할 수 있으며 의약품산업이 대한민국 국가성장의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전국 10만 의약품도매유통 종사자들이 유통일원화 일몰제 유예를 지키고자 하는 것은 도매업계를 위한 이익집단의 행위가 아닌 글로벌 경쟁에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자는 것이라는게 이한우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유통일원화제도는 의약품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이룩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매업계가 목소리를 높여 강조하는 업종별 전문화는 글로벌 표준모델로서 선진 유통시스템을 지향하고자 함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회장은 "어떤 사람들은 유통일원화는 낡은 명분이라고 하고 혹자는 이해집단의 정치적인 목소리라고 한다"며 "하지만 유통은 동맥과 같아서 한 순간이라도 흐르지 않으면 그 산업은 정체돼 나락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한구 회장은 복지부에 대한 당부를 통해 "쌍벌제, 리베이트 신고포상제를 통해 투명유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유통일원화제도가 유예돼야 한다"며 "특히 오는 10월 시행되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로 약가를 바로잡으려면 유통은 도매유통업이 전담하는 유통일원화제도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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