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내 첫 전문약사 자격시험 시행
2010.09.02 03:10 댓글쓰기
약대 6년제 전환을 앞두고 약사직능의 전문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길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한국병원약사회 2일 그동안 준비해왔던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계획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미 전문약사제도가 자리를 잡고 있는 미국과 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약사들이 단순히 ‘조제’와 ‘투약’을 넘어서서 보다 전문적인 약물요법의 운영인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우선 병원약사회는 오는 10월말 첫 회 전문약사를 배출하기위한 자격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병원약사회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보유 회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시험 응시 가능 회원이 최소 50명 이상으로 자격시험을 실시할 충분한 수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며 “제1회 시험 실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문약사 분야는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종양약료 ▲심혈관계질환약료 ▲영양약료 ▲중환자약료 ▲장기이식약료 ▲내분비질환 약료 등 총 6개다.

자격 대상으로는, 전문약사제도 운영 규정 부칙 중 경과규정에 의거해 6개 응시분야 각각에 대해서 4000시간 이상(약 2년) 실무경험이 있는 자로서, 해당분야 논문을 학회지에 게재하였거나 게제 예정인 자에 한하여 응시 가능하다.

다만, 해당분야 4,000시간 이상 실무경험이 있는 BPS 취득자의 경우 분야별 논문 대체가 인정돼 올해 응시 가능하다.

응시원서는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가 진행되며, 시험 합격자는 2010년도 병원약사대회서 전문약사 자격증을 수여받을 수 있다.

병원약사회측은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통해 우리나라 병원약제 업무의 전문화는 물론 병원약사 역량 강화에 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약사회는지난 2008년 6월 ‘전문약사제도 운영 규정’ 및 관련 세부규정을 마련하고, 전문약사제도에서 규정하고 있는 전문약사 교육과정의 과목별 이수시간 기준에 따라 신설, 정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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