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신설 약대 추가 증원 놓고 골머리
2010.09.16 02:48 댓글쓰기
신설 약학대학의 추가 증원문제를 놓고 대한약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2011년도 약대 신입생에 대해 390명 수준에서 증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약사회 약학교육대책TF 팀장을 맡고 있는 박기배 부회장은 16일 신설약대 추가 증원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정리하고 향후 복지부 등을 강하게 압박해 들어갈 것을 시사했다.

박 부회장은 “기존 약대 정원 1200여명에 약대신설 등으로 추가된 정원 390명, 계약학과 82명, 정원 외 입학정원까지 추산하면 매년 2000여명의 약대졸업생들이 배출되게 된다”며 “약사인력의 과잉배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부가 오는 2012학년에도 신설 약대운영에 필요한 최소 적정 인원(신설약대별로 30명)이 추가 배정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중으로 정책 결정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박 부회장은 “약학대학 정원 외 입학 확대 시 약대교육의 질적 하락이 초래된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최소화를 유도할 방침”이라며 “또 신설대학에 바이오약학과 설립을 권장하고, 약국에 약사가 편중되지 않도록 제도적 정책이 입안되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부의 추가증원에 대비해서는 “약대 신설, 증원과정의 절차상 문제점을 추적 조사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의 증원 근거에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부회장은 “약사사회 전체가 더욱 더 최선을 다해야 할 위기의 시점임을 명심하고 추가증원 저지에 총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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