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응급약국 시행 앞두고 골머리 약사회
2010.07.15 09:03 댓글쓰기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내외부적으로 잡음에 시달려오던 대한약사회가 15일 입장을 밝혔다.

약사회 김구 회장은 이날 담화문을 발표, 다시 한 번 심야약국 도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심야약국 시범사업에 대해 김 회장은 “당번약국이 순환제 방식으로 운영됨에 따라 당번약국을 찾기 어렵다는 국민 불편이 일부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심야약국은)의약품 사용에 있어 유일한 전문가로서 약사의 전문적 직능과 공익적 기능을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당초 지난 1일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으나 참여약국의 부족으로 한 차례 연기한 데 대한 소회와 더불어 아직도 참여약국 확정이 마무리돼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심야약국이 일반약의 슈퍼판매 저지를 막기 위한 ‘꼼수’라는 사회 일각의 지적과 함께 대한의사협회 등이 제기한 불법 조제 우려에 대해서도 김 회장은 간접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회장은 “심야응급약국 운영은 회원들의 희생과 봉사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는 외부의 도전을 물리치는 단단한 기반이 되어 약사직능을 지켜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때 우리의 권익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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