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원약사들의 세계 진출 돕겠다'
2010.08.01 21:22 댓글쓰기
“병원에서 활동 중인 임상약사들이 앞으로 보다 활발하게 세계 무대로 나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약제부 김정태 팀장(한국병원약사회 특수연구이사)[사진]은 최근 아시아 국가 임상약사들이 주사제의 안전한 투여 및 관리를 위해 세운 ‘Asia4safehandling’의 회장으로 취임한 뒤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국내 임상약사들의 연구나 논문 수준이 이미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급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활동량이 적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이다.

김 팀장이 이번에 신임 회장에 오른 ‘Asia4sfaehandling’은 아시아 지역 항암제 등 주사제 조제의 안전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 정립과 세계 기준이 되는 ISOPP(International Society of Oncology Pharmacy Ptractitioners)를 검토하는 학회로 시작해 지난 2004년 정식 발족한 단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방콕 등 동남아시아 12개국이 준회원국으로 소속돼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처음으로 회장국이 됐다.

김 팀장은 “임상약학에서 이들 지역 약사들과의 교류는 세계무대를 향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된다”면서 “앞으로 보다 교류를 넓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팀장은 2년간 신임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임상약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부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학회는 2년 마다 학술대회 여는 한편, 연간 1회씩 아시아 국가 약사들을 위해 주사제 안전 등과 관련한 집중 교육 코스를 마련해 놓고 있다.

김 팀장은 “학술대회와 교육과정에 국내 약사들이 관심은 높지만 실제 참여율이 그동한 저조했던 게 사실”이라며 “임기 동안 이 문제를 푸는 게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취임과 동시에 오는 2014년 학술대회(APOPC, Asia-Pacific Oncology Congress)를 국내에 유치한 김 팀장은 “항암약물 치료에 있어 약사들의 전문성을 살릴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아시아 3개국 약사들이 모여 만든 ‘한중일 주사제 임상정보 심포지움’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만큼,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 팀장은 “궁극적으로 국내 약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다다르기 위해선 우선 아시아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2014년 열릴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우리나라 약사들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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