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제외하고 '의약품 유통일원화' 찬성
2010.08.16 21:28 댓글쓰기
제약협회 이사회가 최근 유통일원화 유예에 동의를 표하며 의약품도매협회가 주장하고 있는 '유통일원화 3년 유예'가 힘을 얻고 있다.

16일 제약계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협회 이사회에서 의약품 유통일원화 3년 유예에 동의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제약협회는 ▲선진국형 의약품 물류스시템 구축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유통 문란행위 근절 ▲건전한 도매 유통 경쟁환경 조성 ▲공정거래 질서 및 공정경쟁계약 준수 등을 앞세워 도매협회의 3년 유예 지지요청을 받아들였다.

도매협회는 대한약사회에 이어 한국제약협회라는 우군을 두게 된 것이다.

제약협회의 동의 소식에 도매업계 관계자는 "유통일원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약업계가 지지결정을 내려 도매업계 모두가 희망을 갖게 됐다"며 "여세를 몰아 정부도 민심을 헤아려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물론 병원협회의 경우 유통일원화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도매협회가 주장하는 3년 유예를 낙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유관단체 가운데 병원협회를 제외하고 이미 약사회와 제약협회의 유예 지지를 받은 도매협회는 여세를 몰아 복지부 설득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도매협회는 복지부에 이 같은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당초 3일씩 2차례 예정돼 있던 1인 시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도매협회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통일원화 유예를 위한 작업은 정부에서 이를 인정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약사회와 제약협회의 동의를 바탕으로 복지부 설득작업과 병원협회의 이해를 구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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