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영상메시지 받은 약사회 '정치력 과시'
2010.05.02 21:47 댓글쓰기
대한약사회가 제5차 전국약사대회를 통해 강력한 정치력을 과시했다.

2일 대한약사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1만여 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전국약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약사대회는 1977년, 1987년, 2004년, 2007년에 이어 5번째 전국 규모의 대회다.

이날 행사에는 10여 명의 정치인들이 참석해 약사회의 강력한 정치력을 뒷받침했다.[사진]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참석한 정치인은 전재희 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주호영 특임 장관, 유시민, 김정수 전 복지부 장관, 국회 변웅전 복지위원장, 김영선 정무위원장, 백성훈, 원희목, 전혜숙 의원과 함께 민주당 정세균 대표, 노연홍 식약청장 등 정관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정치인들은 인사말을 통해 약사들의 결집력에 대해 하나같이 극찬을 늘어놨다.

먼저 이명박 대통령은 "약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의약분업이 빠른 시간안에 정착했다. 또한 최근 좋은 약을 적정한 가격에 구입하는 새로운 제도에 협조해 줘서 고맙다"고 치하했다.

또한 전재희 복지부 장관 역시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도입에 약사들의 도움이 컸다"며 "이를 통해 약가 거품이 사라지면 이를 수가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변웅전 복지위원장은 "의약계 단체가 여럿 있지만 약사회처럼 결집력을 가지는 곳은 없다"며 "다른 단체에서도 이 같은 결집력을 표출하기 위해 이제 준비작업에 들어가야할 때"라고 충고했다.

이날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와 일반인 약국개설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데 이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약국을 서양과 같은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는 "약국이 단순히 약을 파는 장소로 인식되서는 안된다"며 "그 지역의 유지로서 지식인으로서 지역사회를 기여하는 바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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