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약대 '유능한 교수들 확보' 총력
2010.06.30 21:31 댓글쓰기
2011학년도 신입생을 맞게 되는 신설 약대들이 최근 교수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능한 교수들을 채용하기 위해 타 대학 약대 교수를 비롯 연구소, 해외 대학 등으로 눈길을 돌리며 인력 충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공개채용에서부터 특별채용에 이르기까지 각 대학은 연차별로 진행되는 약대교수 충원계획 등에 따라 초빙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동국대의 경우 서울대 약대 권경희 교수를 최근 초빙한 것을 필두로 11명의 교수진을 확보해 놓았다.

동국대 관계자는 “2014년까지 최종적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현재 교수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국책 연구소 등의 생명공학연구원 및 신진학자들을 염두 해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신설약대가 올 초 선정됨에 따라 교수 확보가 핵심 사안 중 하나로 부각,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들은 바쁘게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약대 교수들이 금값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미리 다각도로 알아보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꾸준히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인제대는 서울대 김종국 명예교수를 지난 1일자로 학장에 임명했으며, 가톨릭대의 경우 서울대 약대 이명걸 교수를 학장직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기존에 의과대학이 있는 대학들은 이번 약대 신설과 더불어 의학ㆍ약학ㆍ생명공학ㆍ자연과학 등이 협력하는 메디 클러스터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어 교수 확보에 더욱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세대 역시 현재 따로 교수 초빙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대학 일정에 맞춰 약대 교수 공개채용을 준비 중에 있다.

안영수 약대설립추진위원장은 “금년 채용 예정 인원은 총 6명이다. 이 중 한 명은 소속변경을 통해 대학 내에서 확보가 됐고 나머지 교수진은 학교 채용시기와 함께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을 한꺼번에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긴 안목을 가지고 특별채용 등도 고려하며 인력 확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지역 신설 약대로 선정된 경북대 역시 국립대학의 장점을 살리는 등 우수 교수 채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희석 기획처장은 “전체 21명 정도로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자연대 및 농대에서 약학박사 교수 2명을 소속 변경해 확보한 상태”라면서 “국립대학의 장점을 살려 전공과 관련한 연구소를 비롯해 외국 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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