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겪은 병원약사회 송보완 회장 재선출
2010.01.22 14:00 댓글쓰기
지난해 11월 복지부가 입법예고한 '병원약사 인력기준'을 두고 대의원들과 마찰을 일으키며 전격 사퇴를 결정했던 병원약사회 송보완 회장이 2개월 여의 기나긴 산통 속에 재선출 됐다.

22일 한국병원약사회는 서울프라자호텔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송보완 회장에 대한 재선출을 결정했다.

또한 기존 집행부 역시 모두 재선출돼 병원약사회 회무를 보게됐다.

이날 대의원총회는 비공개를 통해 진행됐지만 이후 약사회측은 공식브리핑을 통해 송보완 회장의 재선출을 밝혔다.

이 같은 재선출 결과는 송보완 회장이 지난해 11월 26일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사임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2개월 안에 공석을 채워야 하는 정관에 따른 것이다.

당초 송보완 회장이 사퇴를 선언할 당시 대의원들은 집행부에 대한 불만보다는 인력기준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게 병원약사회의 설명이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대의원총회에서 기존 집행부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공통적 얘기는 앞으로 더욱 잘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인력기준안이 현실적으로 실천되고 적용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 결과, 80명당 약사 1인이었던 종합병원의 경우 이를 병상별로 세분화됐다.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50명당 1인, 300병상 이상 500병상 미만은 80명당 1인으로, 300병상 미만의 종합병원은 1명 이상의 약사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송보완 회장은 "여러가지 힘든 점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도 많았다"며 "이번 사퇴를 거울 삼아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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