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신설 대학 자연과학계열 경쟁률 ↑
2010.03.05 14:34 댓글쓰기
15개 대학에서 약학대학 신설이 결정되면서 이들 대학의 자연과학계열 입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약대 입시 계획안에는 지역대학 중심으로 본교 출신 또는 지역출신자를 우선 모집하는 특별 전형이 있다. 지난해도 이 때문에 자연계 경쟁률이 상승한 바 있다. 신설 약대에 지원하는 학생들 또한 이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입시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약학대학 입문자격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신설 약대에 학생들이 집중될 것은 예측 가능하다. 오는 8월 처음 실시될 약학대학 입문자격 시험(PEET)를 앞두고 지난해 약대가 설치된 대학의 자연과학계열 경쟁률이 동반 상승했다.

약학대학 입학의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는 PEET 시험은 언어추론, 생물추론, 일반화학추론, 유기화학추론, 일반물리학추론 영역으로 돼 있다. 입시에서는 대학별로 선수과목을 요구하기도 한다.

선수과목 요건과 PEET 시험영역이 이렇다 보니 생명과학, 생물학 등 자연과학계열 전공의 지원이 늘고 있는 추세다.

대학입시전문사이트 진학사는 2008년도부터 3년 동안 약학과(부) 모집대학의 자연과학계열 지역별 경쟁률을 조사해 최근 내놓았다.[표참조]

표에서는 가/나군 모두 2010학년도 경쟁률이 전년과 비교해 대체로 상승했다.

진학사 관계자는 “그간 추세로 보아 약대가 신설된 15개 대학의 자연과학계열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신설대학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 배정돼 지역출신자 특별전형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해당 지역에서 지원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 합격점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약학대학 모집인원이 75명으로 서울 외 지역 중 큰 규모의 조선대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지난해 학과별로 특히 생물학과의 경쟁률이 다른 과보다 많이 높다”면서 “자연과학계열 전체로 봤을 때도 공과대학보다 경쟁률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신설되는 약학대학들의 자연과학계열 경쟁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약학대학 진학 위해 입문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생물, 화학과가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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