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입시생 문전성시 '객관적 입학전형 뭐냐'
2010.03.17 03:30 댓글쓰기
"수학, 생물 과목 등은 얼마나 들어야 하는가", "고등학교 성적은 많이 반영되는가?", "학업 외 활동을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보는가?"

서울대학교가 17일 10시 대학교 문화관에서 개최한 '2011학년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입학전형 설명회'에서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 준비된 시간을 초과할 정도로 질문을 쏟아내 약대 입학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입학전형에 대한 질문이 쏟아진 것에 비해서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박정일 본부장은 "내부의 반영 기준은 뚜렷하지만 이를 공개할 수는 없고, 학생 특성에 따라 다르게 반영할 것"이라며 "선발하는 교수의 입장에서 어떤 학생을 뽑고 싶을지 생각하면 간단하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고등학교 성적, 학부 때 대학의 지명도, 대학 수강과목의 가중치, 학업 외 봉사활동 내용 등 전형 요소의 내용과 비중에 대해 질의응답이 연달아 이어졌다.

PEET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모든 반영요소에 대한 구체적인 비율이 안 나왔는데 커트라인이 있냐"는 질문을 하자 서울대 박정일 본부장은 "반영비율은 없으며 모든 전형 요소를 총체적으로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약사 관련 단체는 입학 전형 중 특별전형으로 뽑는 인원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대한약사회 김경자 홍보이사는 "특별전형은 입학 때 이미 한 번 혜택을 받는데 또 약학대학에서 특별전형을 실시하면 이중의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냐"면서 "편법으로 정원을 늘리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 특별전형은 고등교육법으로 정해져 있다"면서 "정원 외 전형이고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이라고 본다면 꼭 필요한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 밖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장학금 수혜율, 우선선발 비중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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