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6% '편의점서 소화제 구입하겠다'
2010.04.07 06:08 댓글쓰기
대한상공회의소가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관한 소비자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의약품의 소매점 판매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성인남녀 834명 가운데 69.8%는 "야간이나 공휴일에 약국을 찾느라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86.3%는 "소화제나 진통제, 감기약을 편의점이나 동네슈퍼에서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비처방약을 소매점에서 판매하면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구입할 것"이라는 답변이 42.3%, '약국에서 구입 불가능하면 구입할 것'이라는 답변은 44.0%를 차지했다.

대한상의 측은 이와 관련 "이번 조사결과는 비처방약 구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해 6월부터 주요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전체 비처방약의 약 90%를 일반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한 일본과 같이 비처방약에 대해서는 소매점 판매를 단계적으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약품시장에도 경쟁체제를 도입해 약가인하를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판매구조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관한 소비자인식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18일과 19일 사이 전화를 이용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4%P(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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