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유치 '혈안'…대구도 3개대학 '경합'
2009.11.25 03:03 댓글쓰기
최근 각 대학마다 약학대 유치에 혈안이 돼 있다. 경상대와 인제대, 국제대, 가야대 등이 경상남도권 약대 신설을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도 경북대를 비롯해 계명대, 대구한의대학교 등 3곳이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가족부가 2011학년도부터 약학대 정원을 390명 늘리면서, 약대가 없는 대구에 50명의 정원을 배정하자 약대 신설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먼저 경북대와 계명대가 의과대학 등 인력양성 기반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대구한의대도 한약과 약학의 융복합 생약 개발의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대인 경북대는 의·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수의대와 농대, 자연대, IT분야 등 신약개발과 약학관련 연구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계명대는 10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신약개발센터와 생동성센터가 최대 장점이다.

또한 해외석학 초빙과 약학대 운영 기금 1000억원을 확보해 연구인력 양성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을 내세운다.

대구한의대는 한약과 약학의 융복합 생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차세대 생약 연구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한방제약공학과와 한약재약리학과, 한방의공학과 등을 연계해 새로운 차원의 생약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3개 대학이 각 대학의 장점을 내세워 약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북대학교의 경우 지방 거점 국립대 중에 유일하게 약학대가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지, 이미 신약개발센터와 생동성센터가 갖춰져 있는 계명대가 선정될 것인지, 차세대 생약 개발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교과부는 다음달 11일까지 약학대 신설을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내년 1월 신설 대학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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