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덩치 키워야 의약품 유통선진화 가능'
2009.11.25 07:49 댓글쓰기
의약품 유통선진화를 위해 도매의 대형화와 같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최상은 교수[사진]은 25일 의약품정책연구소가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국내 의약품 도매업에 대해 “과당경쟁과 영세성, 비효율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유사 중복제품 생산, 마케팅 중심의 영업구조라는 제약산업구조의 문제점이 유통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최 교수는 도매업계에 질적전환을 요구하며 “업체 사이의 제휴나 합병, 지주회사 설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형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도매업체가 등장해 제약사가 보장해주는 약가마진에 의존하기보다 독자적인 생존능력을 갖추는 등 재정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불투명한 의약품 거래와, 재무건전성의 불확실 등으로 인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힘들어 시장에서 M&A가 잘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최 교수는 “투명한 회계를 위해 표준계약서를 보급하고, 거래신뢰성평가 공시 등 시장감시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효욜적이고 안정적인 의약품을 공급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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