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송보완 회장, 사임 표명후 퇴장
2009.11.26 13:08 댓글쓰기
대한병원약사회 송보완 회장이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사임 의사를 표명하고 행사장에서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병원약사회는 2009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가운데 병원약사 인력정원과 관련해 논의했다.

현행 법안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연평균 1일 조제수가 80건 이상인 경우 종합병원·병원·치과병원에는 약사, 한방병원에는 한약사, 요양병원에는 약사 또는 한약사를 둬야 한다.

이 경우 조제 160건까지는 1인을 두고, 160건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초과하는 80건마다 1인을 추가한다.

반면 복지부가 입안예고한 내용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은 30병상·처방전 75건당 약사 1명, 종합병원은 80병상·처방전 75건당 각 1명, 병원 및 요양병원은 약사 1명 이상을 두도록 했다.

이날 임시대의원 총회에서는 총 134명 대의원 가운데 78명이 참석하고 24명이 위임장을 제출해 정족수를 채웠다.

대의원들 간 2시간이 넘는 열띤 토론 끝에 총회에서는 무기명으로 입법예고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그 결과 재적 78명 가운데 기권 5명, 찬성 24명, 반대 49명으로 수정안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투표결과 후 복지부 입법예고안의 수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던 중 송보완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

송보완 회장은 "복지부측 예고안에 대해 찬반 투표결과 반대의견이 나왔고 의결이 된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이 자리에서 회장 자리를 내놓을테니 대의원들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거나 비대위를 구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송보완 회장은 임시대의원 총회장을 박차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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