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가 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인력기준 개정(안)을 놓고 대의원과 집행부 간의 극심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26일 병원약사회는 '2009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력(안) 가운데 병원약사 인력정원 등의 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임시대의원 총회에서는 총 134명 대의원 가운데 78명이 참석하고 24명이 위임장을 제출해 정족수를 채웠다.
집행부와 대의원들 간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2시간이 넘는 열띤 토론 끝에 무기명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그 결과 재적 78명 가운데 기권 5명, 찬성 24명, 반대 49명으로 수정안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송보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장 자리를 내놓을테니 대의원들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거나 비대위를 구성해 주길 바란다"며 사임 의사를 밝힌 후 퇴장했다.
이후 대의원들은 수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30병상 이상 모든 병원에서는 반드시 약사 1명을 둬야 한다"는 것으로 최종 결의했다.
한편, 전체회의가 끝나자 안상회 상근 부회장도 사무국장을 통해 사임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