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이 -10% 제시하면 우리는 +10% 내놔'
2009.10.09 04:52 댓글쓰기
내년도 수가 계약 체결을 위한 건강보험공단과 각 의약단체 간 협상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대한약사회가 3차 협상을 마감, 4차 협상에서 수치 교환이 이뤄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가 협상 마감 시한을 일주일 남겨둔 9일 오전,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는 공단에서 3차 협상을 가졌다.[사진]

이날 협상에는 약사회 이형철 부회장, 박인춘 상근이사, 엄태훈 기획실장이 테이블에 앉았다.

협상 이후 약사회 이형철 부회장은 "전체적으로 연구 결과에 대한 윤곽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유형별로는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하며 "약사회는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약사회는 동네 약국을 살려 달라는 뜻을 계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이형철 부회장은 "특히 올해는 권리금, 카드 수수료 등 전체 약제비 가운데 독특한 비용요인을 감안해 비용 대비 적절한 수가 인상률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단이 기존에 없었던 요인들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사실상 이번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만약 공단이 -10%를 제시한다면 반대로 약사회는 +10%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는 계산이다.

이형철 부회장은 "물론, 수가 협상 마감 시한이 일주일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다음 협상에서는 자연스럽게 수치 교환이 이뤄지지 않겠나"라면서 "기본적으로 대원칙은 타결이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형철 부회장은 "서로가 이해하지 못할 선에서는 타결할 생각이 없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지만 마지노선 이하의 수치가 제시된다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