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교수들 '약대 증원 철회' 요구
2009.07.15 11:35 댓글쓰기
약대 교수들이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안한 약학대학 입학정원 증원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약학대학협의회 6년제 약학교육선진화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약학대학 교수 등 100여 명은 15일 오전 대한약사회 대강당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복지부의 ‘약대 입학정원 390명 증원배분안’ 철회 및 재조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복지부 증원안에 대해 “390명은 6년제 개편에 따른 약대생 결손에도 못 미치는 인원인데다가 기존 약대를 철저히 배제한 채 증원수의 90%인 350명을 신설약대에 배정한 것은 6년제 약학교육을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약학교육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약학대학의 최소 정원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전인구 위원장(동덕여대 교수)은 “기존의 증원안으로는 약대 6년제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최소인원이 안 된다”면서 “대학별 최소 입학정원을 80명으로 정해 기존 약대에 배정, 교육의 효율성을 확보한 후 약대 신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약학대학 교수 전원은 만약 이러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6년제 학제관련 업무를 더 이상 수행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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