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ADHD 강좌는 한국얀센 판촉 행위'
2009.08.12 05:49 댓글쓰기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약사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최근 한국얀센이 뇌 속의 도파민 농도를 조절해 과다행동장애(ADHD)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은 향정신성 약물인 ‘콘서타’의 판매를 위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ADHD는 일반적으로 소아기와 청소년기에 진단되는 정신과적 장애로 미국 국립보건원이 밝혔듯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3월 ADHD 치료약을 남용할 경우 정신적 의존성 및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약물의 사용범위를 제한하고 지난 6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ADHD 약물이 건강한 어린이의 돌연사와 연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약사회는 “ADHD 치료제의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시기에 한국얀센은 오히려 판촉을 위해 공공기관인 보건소를 앞세워 ‘환자 창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소나 정신보건센터가 주최한 ‘산만한 아이, 현명한 부모’ 강좌의 배후에는 한국얀센의 기획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약사회는 “한국얀센이 이 강좌를 통해 전국 1만명 이상의 신규 환자를 창출해 월 5억원의 판매 증대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이에 정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한국얀센의 이번 행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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