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경기도 지역 약대 신설 반대'
2009.08.24 10:34 댓글쓰기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은 24일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해 "경기도는 약대 신설 대상지역이 아니며, 신규 배정인원은 기존 약대에 우선적으로 배정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약학대학 신설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지난 1981년 정부의 지방캠퍼스 이전 정책에 부응하고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은 대학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 성대의 입장이다.

과거 80명이던 정원이 현재 65명으로 감축된 이후 정원동결 상태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신규 배정인원은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대학을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성대는 "그동안 정부 발표안을 반대하는 약대협의 입장을 존중해 입장표명을 보류해 왔으나, 약대정책자문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시점에서 대학의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지난 30여 년간 경기도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대학을 발전시켜온 입장에서 경기도 지역을 약대가 없는 지역과 동일시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성대는 "교과부의 약대정책자문위원회에 약대정원 신규 인원배정의 핵심사안인 경기지역 소재 약대의 참여를 배제해 의견 개진의 기회가 없어 의견을 따로 제시하게 됐다"며 "정부가 복지부 발표안을 근간으로 약대 정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면, 일관성과 형평성을 벗어나지 않기를 재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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