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빠질수있나' 경상대도 약대 설립
2009.06.01 03:10 댓글쓰기
경상대학교(총장 하우송)도 약대 설립 추진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하우송 총장[사진]은 1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의학전문대학원과 간호대학을 통해 뛰어난 의료 인력을 공급함으로써 경남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의료의 중요한 한 축인 '약사' 인력 양성 과정이 설립돼 있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약학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약사의 꿈을 가진 수많은 경남 지역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는 것.

경상대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도 대학 정원 조정 신청 공고를 내면 '약학과 신설 계획'을 제출하고 2011년 약학과 신입생 4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하우송 총장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설립되던 1984년 처음 약학과 설립을 신청한 것을 비롯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약학과 신설을 교육 당국에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약학과 설립의 필요성과 발전 가능성 등을 강조해 약학과 설립을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 보건 당국은 전체 약사 인력의 증원 계획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받아 들이지않았다고 경상대학교측은 호소했다.

더욱이 2008년 현재 경남 지역 인구 10만명당 약사 수는 52명으로 전국 평군(66.1명)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인구 185만명의 전북(71.9명)보다 19명이나 적어 경남 지역의 약사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하우송 총장은 "경상대학교가 약학과를 설립하겠다는 것은 단순히 약사를 배출하겠다는 소극적 관점이 아니다"고 못 박고 "제약 산업을 지식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생명과학 발전이라는 국가 차원의 중차대한 목표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 내 학제간 협동 연구의 매개체 역할을 통한 생명과학의 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는 방침.

이미 교무처와 약학과 신설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약학과 설립 계획, 발전 계획, 교육‧연구 활동 계획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1년여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우송 총장은 "약학과 설립이 완료될 때까지 경남도민과 정계, 경제계, 학계, 언론걔와 10만여 동문의 강력한 지지와 성원을 토대로 약학과 설립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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