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이 생각하는 의사 리베이트 근절책
2009.06.11 03:15 댓글쓰기
최근 연일 불거져 나오고 있는 의사와 제약회사 간의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 약사들이 생각하고 있는 해결책은 무엇일까?

약사들은 리베이트 근본 원인으로 의약품 선택권이 의사에게 있음을 지적하고 최종적으로 환자에게 선택권을 이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실제 11일 EU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의약품 업계의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노력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약사들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연자로 나선 대한약사회 박인춘 이사는 불법 리베이트 근절방안으로 의약품 선택권 교체를 주장했다.

박인춘 이사는 “의사 및 의료기관이 의약품 선택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은 판매 확대 추구를 위해 처방 대가를 제공할 수 밖에 없다”며 리베이트 발생 원인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선택권을 의사에서 환자에게로 교체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이사가 제시한 의약품 선택권 교체 방안은 해당직능단체, 국민대표, 공단 참여로 지역처방의약품 목록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생동입증 의약품에 한해 조제과정에서 환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 궁극적으로는 '성분명 처방'이 리베이트 근절 대책임을 간접 시사했다.

박인춘 이사는 또한 처방과 리베이트 제어를 위해 의사와 영업사원 간의 정보 접근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약사에서 병원의 처방실적 정보에 따라 리베이트 대상을 분류하거나 규모를 책정하는 행태를 원천봉쇄 하기 위해 처방실적에 관한 정보접근을 금지시켜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박 이사는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약품 선택권을 갖고 있는 의사와 제약사와의 연결고리가 차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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