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광고 게재 약품 판매 안한다'
2008.06.23 21:45 댓글쓰기
검찰의 조중동 광고불매운동 네티즌 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가 "조중동 광고게재 제품 판매 안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23일 건약은 논평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에 대해 조중동이라는 주류 언론의 불공정한 보도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자발적인 신문구독 끊기는 물론 이러한 신문에 광고를 내는 기업에 '오늘의 숙제'라고 해 광고종단협조를 요청하는 새로운 소비자 불매운동까지 벌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제품 값에 포함된 광고비를 간접적으로 지불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정당한 불매운동에도 재갈을 물리려는 검찰수사를 한다고 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건약에 따르면 조중동 신문 열독율은 44.8%이며, 서울지역에서 신문 구독률이 32.7%이다. 이 세 신문은 TV 만큼이나 여론형성에 한 축을 형성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라는 것.

건약은 하지만 "조중동은 그들의 책무인 시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공정하게 보도하기 보다는 내용을 숨긴다거나 혹은 왜곡한다거나 사실의 축소 또는 확대를 통해 그리고 정권의 바뀜에 따라 기사의 논조를 뒤바꾸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건약은 지속적으로 조중동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삼진제약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건약은 "네티즌들의 광고중단 협조 대상 기업 중에 몇몇 제약회사와 그 제품들도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며 "한 예로 잘 알려진 진통제의 하나인 '게보린'을 만들고 있는 '삼진제약'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중동의 백기사를 자처하고 오늘도 꿋꿋하게 광고를 게재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수구언론 조중동의 불공정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조중동에 광고를 게재하여 이득을 주는 제약회사의 제품을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약국에서의 비록 작지만, 소중한 풀뿌리 불매(不賣)운동을 함으로써 네티즌들이 연 정당한 소비자주권 운동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건약은 "조중동 광고게재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들의 불매(不買)운동과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는다는 약사들의 불매(不賣)운동이 힘을 합친다면 그간 소비자들과 약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제약회사들도 시민들의 이러한 뜻을 받아 않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며 "조중동과 같은 수구언론을 퇴출시켜 공정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많은 약사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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