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약사회 회장 '대체조제 활성화 중점'
2008.07.28 21:45 댓글쓰기
대한약사회 신임 김구 회장[사진]이 대체조제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에 이어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를 천명, 의료계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28일 김구 회장은 의약계 전문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전지를 비롯한 역점사업을 밝혔다.

김 회장은 약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약품 재분류 등과 연계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와 약대 6년제 시행 기반 조성, 건강관리약국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구 회장은 당선이 확정된 지난 7월11일 대변인을 통해 성분명처방 보다는 전단계인 대체조제의 활성화를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의료계에서는 성분명처방을 비롯해 대체조제 역시 의사들의 전문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에 앞으로 김구 회장 집행부는 의료계와의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는 의사들의 '감놔라 배놔라식' 간섭을 배제하겠다는 의도가 큰 것으로 의료계와의 마찰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김구 회장은 현행 집행부 체제로 남은 1년 6개월의 기간 동안 약사회를 이끌어갔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김구 회장은 "기존 집행부 임원들과 1년 6개월을 함게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일하지 않는 임원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희목 회장 시절 부회장을 지냈던 김구 회장으로서는 현행 집행부를 그대로 이끌고 가는 것이 남은 임기 동안의 회무 연속성을 지속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김 회장은 "남은 기간 동안 원희목 집행부의 정책 노선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약사들이 전문직종으로서 안심하고 약국을 경영할 수 있도록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와 약국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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